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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우체국이 남아 있는 마을 여행 : 벽돌 건물, 우체통, 섬 여행자, 기찻 모두가 스마트폰으로 대화하는 시대, 손 편지를 쓸 수 있는 공간이 남아 있는 마을이 있다는 건 그 자체로 여행의 이유가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작은 우체국이 여전히 마을의 중심 역할을 하는 곳’을 소개합니다. 자동화기기와 대형 우편센터가 아닌, 벽돌 건물, 붉은 우편함, 그리고 손글씨가 여전히 살아 있는 마을들입니다. 이곳들은 단순히 편지를 보내는 장소가 아니라, 마을의 기억과 정서가 담긴 감성 공간입니다.1. 전북 임실 관촌우체국 – 붉은 벽돌, 사람 얼굴 같은 창문임실군 관촌면 중심 골목, 50년 넘게 자리를 지킨 관촌우체국은 마을 사람들 사이에선 ‘시간이 멈춘 건물’로 불립니다. 2층짜리 붉은 벽돌 건물에는 작은 창문들이 일정하게 나 있어 멀리서 보면 사람 얼굴 같은 인상을 줍니다. 우편함은 여전.. 2025. 7. 1.
지역의 오래된 목욕탕이 있는 골목 여행 : 진골목탕, 대우탕, 동광탕, 보림탕 어릴 적 기억 속 목욕탕은 그 자체로 작은 여행이었습니다. 타일 바닥, 김이 서린 거울, 뜨거운 물이 철통에서 흐르던 풍경을 좋아하거나,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은 잊혔지만, 도시 곳곳에는 여전히 오래된 목욕탕이 남아 있는 골목들이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목욕’이 아닌, 시간을 체험하고 온기를 마주하는 감성 여행지로 재해석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래된 목욕탕이 있는 골목’ 4곳을 소개합니다. 온기, 기억, 그리고 사람 냄새가 남은 공간으로의 산책입니다.1. 대구 중구 남산동 – '진골목탕'과 벽돌 골목대구 남산동 골목길을 걷다 보면 낮은 지붕, 벽돌 벽면, 한자 간판의 작은 목욕탕이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진골목탕’. 50년 넘게 운영 중인 이 목욕탕은 기계식 코인 보일러와 목욕.. 2025. 6. 30.
지방 소도시의 시골 영화제 탐방기 – 횡성, 장수, 제천, 목포 화려한 스크린, 거대한 영화관, 셀럽의 레드카펫 없이도 영화는 사람의 마음에 깊이 닿을 수 있습니다. 특히 소도시에서 열리는 작은 영화제는 ‘작지만 오래 남는 장면’을 선물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도시가 아닌, ‘지방 소도시에서 열리는 감성 독립영화제와 다큐영화제’를 소개합니다. 이곳의 영화제는 영화를 보기 위한 여행이 아니라, 영화와 함께 동네를 천천히 걷는 여행입니다.1. 강원 횡성 – 횡성인문학영화제 (6~7월)강원도 깊은 시골 마을, 횡성군. 이곳에서 매년 여름 열리는 ‘횡성인문학영화제’는 대형 작품보다는 사람, 관계, 공동체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중심입니다. 상영관은 군립도서관, 마을회관, 작은 야외무대 등 도시와는 전혀 다른 형태로 운영되며, 영화 상영 후엔 감독과의 대화, 관객 토론도 자주.. 2025. 6. 29.
계절별 특산물 수확 체험 여행지 추천 – 봄 딸기, 여름 복숭아, 가을 사과, 겨울 귤 여행을 단지 보고, 걷는 데 그치고 싶지 않다면 ‘손으로 직접 만지고 맛보는 체험 여행’을 추천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감각적이고 만족도가 높은 여행이 바로 계절별 수확 체험입니다. 농촌을 배경으로 한 체험 여행은 자연을 가까이 느끼면서 지역의 특산물을 맛보고 그 땅의 공기와 이야기를 함께 담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계절별 대표 수확 체험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딸기, 복숭아, 사과, 귤. 익숙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따서 맛보면 전혀 다른 기억으로 남게 되는 계절의 선물들입니다.1. 봄 – 충남 논산 딸기 수확 체험 (1~5월)딸기는 단순한 과일이 아닙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향기이자,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좋아하는 감성 과일입니다. 논산은 국내 최대 딸기 생산지로, 1월부터 5월까지 4개월 .. 2025. 6. 28.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소리가 있는 여행지 – 파도, 바람, 숲, 종소리 여행은 보통 풍경을 보기 위해 떠나지만, 진짜 마음을 울리는 건 때때로 ‘소리’입니다. 사진에 담기지 않는 소리, 영상으로도 전해지지 않는 감각. 그 순간에 직접 들어야만 하는 소리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들어야 할 소리가 있는 국내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눈으로 보는 여행보다, 귀로 듣는 감성 여행을 원하셨다면 이 글이 가장 적절한 시작이 될 겁니다.1. 파도 – 울산 간절곶 동해안 끝자락, 해가 가장 먼저 뜬다는 울산 간절곶. 하지만 이곳이 진짜 특별해지는 시간은 해가 떠오르고 난 직후부터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둘 떠난 후, 간절곶 등대 아래 절벽길로 들어가면 그제야 이곳의 진짜 주인공인 파도 소리를 온전히 마주할 수 있습니다. 간절곶의 파도는 동해 특유의 거센 파도와는 결이 .. 2025. 6. 28.
평생 한 번은 머물러야 할 국내 숙소 여행지 – 숲 속, 한옥, 마을 옆, 호수 평생 단 한 번쯤은, ‘그 숙소를 위해 떠나는 여행’을 해보고 싶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단순히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닌, 머무는 경험 자체가 여행의 중심이 되는 국내 숙소를 소개합니다. 이 숙소들은 모두 주변의 자연, 역사, 장소의 기억과 깊이 연결되어 있어 단 하룻밤이 평생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됩니다.1. 전북 무주 산속 숙소 ‘산사랑재’ – 숲 속 한 채, 혼자 머무는 고요무주 구천동 계곡에서 한참을 더 들어가야 만나는 '산사랑재'는 하루 한 팀만 예약 가능한 독채 숙소입니다. 산 중턱, 바위 사이에 자리 잡은 이 공간은 TV도 없고 와이파이도 약하며, 오직 창밖으로 보이는 나무와 바람 소리만이 동행입니다. 주인장은 직접 목조를 배워 만든 2층 집에 1박 2식(아침 죽과 저녁 산나물 반상)을 기본으로 .. 2025. 6. 27.